"올해는 다른가?" - 삼성라이온즈 전반기 결산 투수편
포르쉐
2024-07-0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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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즌 KBO 리그의 전반기가 끝났다
전반기 마무리를 아주 개같이한 삼성라이온즈
글을 쓰면서도 불펜투수들의 스탯과 등급이 점점 내려가는데
그냥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터져나온다
지금부터 전반기 투수 결산을 시작하겠다
평가는 그냥 필자가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기대치대로 평가한거니 태클환영
S : 적어도 이팀에는 없다
A : 우수
B+ : 1.5인분
B : 1인분
C+ : 열심히하자
C : 실망스러움
D : 못함
F : XX
원태인 - A
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
( 17G 7W 4L ERA 3.16 91이닝)
시즌초반 1점대의 방어율과 아주 좋은 세부스탯을 기록하며 미친 페이스를 보여주던 원태인
새로 영입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매우 부진할때 혼자 통나무를 들며 선발진을 지탱했다
21시즌을 넘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게 아닌가 마음속으로 설레발을 쳐봤지만
5월달에 들어와서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더니 그대로 두들겨 맞으며 하락세를 달렸다
하지만 삼성팬 입장에서 원태인의 누적이닝을 보고 있으면 부상없이 이때까지 와준게 대견하다고 느낄것이다
군면제도 받았고 해외갈 실력도 없으니 그냥 삼성종신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매우 크다
(좌)이승현 - A
선발전환 첫해 게으른 천재에서 노력하는 천재로
(13G 6W 3W ERA 3.28 68.2이닝)
전반기 공석이던 4선발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줬다
이번시즌 전까지는 대학축제를 순회하며 삼성팬들의 대가리를 뜨거워지게했던 인물 중 한명이였지만
갑자기 정신을차리고 박희수 코치와 호주리그를 동행하여 팔각도를 내리고 커터를 장착
열심히 선발전환의 꿈을 키운결과 전반기만 보자면 그냥 대성공이다
5월달 잠시 부진하긴했지만 이번 시즌 피칭퀄리티는 원태인보다 낫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전반기 선발진 에이스를 뽑자면 주저없이 좌승현을 뽑고싶다
원태인과 함께 삼성 토종선발진의 주축 그냥 배방구를 마구 갈기고싶게 만든다
코너 시볼드 - B+
코너 드에서 코너 시볼드로
(18G 6W 5L ERA 3.82 101.1이닝)
4월달에는 방어율이 6점대 후반까지 치솟을 정도로 심각했던 외노자 1선발 코너 시볼드
선발날마다 찰진 FUCK과 타자와의 싸움 보단 매번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듯한 투구
경기를 나왔다하면 홈런을 개같이 쳐맞는 홈런공장장이였다
3~4월달에는 진짜 맞짱까면 개쳐맞을걸 알지만 한대만 때려보고 싶을 정도였지만
6월달에 들어오면서 점점 리그에 적응했는지 올브 마지막 등판까지 3연속 QS+ 피칭과 QS 기록하며
점점 반등하면서 딥키스마려운 피칭을 보여주고있다
데니 레예스 - B+
삼성라이온즈 새로운 외국인 용병
(17G 7W 3L ERA 3.50 92.2이닝)
리그초반에는 재앙이였다
개막후 선발 3경기에 내리 12실점을하면서 경기를 볼때마다 욕두문자가 목끝까지 차올랐다
삼붕이들이 외노자 교체를 외치고있을때
1선발 용병 코너와 돌아가면서 미친듯한 퐁당퐁당 피칭내용에
"일단 가지말아봐" "고홈 나쁜련아" 를 번갈아 외치게하며
누굴 집에 보내야할지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점점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살아나면서
리그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김태훈 - B+
작년 부진을 씻고 삼성의 필승조로
(38G 2W 2L 17HD ERA 2.97 36.1이닝)
작년 키움과 이원석+3라운드 지명권으로 트레이드한 김태훈이다
정현욱식 코칭의 대표적인 피해자 이번시즌 팔각도를 내리고 부활했다
임창민과 김재윤이 돌아가며 부진할때 필승조 보직을 너무 잘 수행해줬다
전반기가 끝난 시점 지금의 불펜에이스는 김재윤 임창민도 아닌 김태훈이다
최근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서 1군에서 말소당했는데 제발 큰 부상이 아니길 빌고싶다
오승환 - C+
늙어가는 삼성의 수호신
(35G 1W 5L 24S ERA 3.75 38이닝)
개막 초반 3월달 제외하면 건재한 폼을 보여주던 돌부처 오승환이다
하지만 6월말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마운드위에서 육수를 질질 뿜으며 역대급 저점을 찍는중
이번시즌 오승환의 블론세이브 4개에서 공통점이있다면 전부 1점차 세이브 상황이라는것
그렇다면 올시즌 오승환의 1점차 세이브상황 등판시 기록을 한번보자
1점차 세이브상황에서 WHIP가 무려 1.73을 기록중이다
피OPS가 0.929 방어율은 6.08이다 (1점차 등판 기록만 본다면 그냥 사람새끼가 아니다)
그럼에도 아직 삼성불펜에는 오승환의 마무리자리를 뺏어갈 자원이 보이지않는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여름이 다가오며 점점 퍼질거라는것은 예상했지만
최근 삼성의 경기 꼬라지를 본다면 후반기에는 오승환의 부활이 너무 절실하다
임창민 - C+
2아웃부터 시작하는 임창민의 정신병 피칭
(38G 1W 0L 19HD ERA 4.01 33.1이닝)
이번시즌 2년 8억원에 라이온즈가 영입한 임창민
5월달까지 1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2아웃 이후 애무투구로 라이온즈 팬들의 정신병을 유발하고있다
6월달에 들어오면서 정신병 피칭은 극에 달하고있다
말그대로 그냥 보고있으면 정신병이 걸릴것같다
2아웃만 잡아내면 귀신같이 볼질 안타, 홈런을 쳐맞기 시작한다
전반기 막판 전체적으로 불펜이 맛이 간 상태인데
오승환과 더불어 제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와야하는 투수중 한명이다
(우)이승현 - C+
유일하게 살아남은 암흑기의 불펜
(34G 4W 1L 4HD 1S ERA 4.14 37이닝)
솔직히 아쉬운 성적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굳이 욕을하고싶진 않다
4,5월달에는 2~3일 간격으로 멀티이닝을 소화해줬고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는 거진 아름다운 한달을 보여주며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주기도했다
그러나 체력이 부치는지 6월말에 결국 1군 말소를 당했다
마지막에 부진했지만 그래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투수
최하늘 - C+
홍준학의 유산
(26G 1W 1L 1HD ERA 5.34 32이닝)
시즌 전 강민호가 감독에게 직접가서 적극 추천할만큼 좋아졌다고해서 기대했던 자원이다
4월 말까지는 거의 나올때마다 멀티이닝을 소화해주며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고
130 초반을 맴돌던 구속이 130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5월달에 들어오자마자 급격하게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1점대 방어율이 5점대까지 치솟으면서 결국 6월달에 말소당했다
성적만 보면 등급이 왜이렇게 후하냐는 생각이 들수있지만
시즌 초반 최하늘이 없었다면 진작 삼성 불펜은 과부화가 왔을것이라 생각한다
후반기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필자는 최대한 후하게 평가하고싶다
김대우 - C+
구준일
(21G 3HD ERA 5.20 27.2이닝)
2년 4억으로 FA 도장을 찍은 김대우다
전반기는 그냥 가비지 이닝 투수로 시작했다
오승환의 세이브주작을 돕기도 했었고
말그대로 그냥 이닝만 먹어주고 실점은 꾸준히 했다고 보면된다
5월달 구준일(궃은일) 이라는 별명 답게 7경기에 나와 4경기를 2이닝 이상 소화해주며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6월에는 3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삼성 6연승의 저주를 이기지 못하며 그대로 꼬라박아버렸다
김재윤 - D
그냥 개같다.
(40G 4W 5L ERA 4.43 41이닝)
이번시즌 4년 58억이라는 거금을 들여 라이온즈가 영입한 김재윤이다
진짜 앵간하면 C+~C 의 등급을 주고싶었지만
6월말부터 올브직전까지 너무 똥내나는 피칭을 보여줘서 그냥 D로 변경했다
불펜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팀내 투수 전체 피홈런 3위를 기록중이다
KT 시절과는 다르게 보직변경도 있고 이닝관리도 잘 못해주는건 맞지만
그냥 실망이 너무 크다 이제 팀 옮기고 1년차인데 벌써부터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불펜투수의 특성상 남은 3년이 너무 두렵다.
이호성 - D
아직은 힘겨운 선발 로테이션
(14G 2W 4L ERA 7.36 40.1이닝)
23년 1라운더 이호성이다
1년차에 정현욱의 코칭 + 장염으로인한 억까를 견디고
24시즌 삼성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지금 결과는
완벽한 실패
5월달 한화전 10실점 롯데전 2이닝 4실점으로 사실상 호흡기가 때졌다
사실 진작에 2군으로 내려갔어야 했었다 그러나 백정현의 부상이탈 최채흥의 부진
그리고 2군 선발진도 올시즌 육성선수 2명이 로테이션을 도는 열악한 상황이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로테이션을 돌았다
1라운더이기도하고 아직 어린 선수라 좀 더 지켜봐야할 자원이다
이승민 - F
홈런공장장
(20G 1W 3L ERA 9.01 33.2이닝)
작년 11월 상무에서 전역하고 이번시즌 5선발 경쟁에 합류한 이승민이다
퓨처스 상무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줘서 솔직히 살짝 기대는해본 자원이였다
하지만 시즌 시작 선발등판 3경기에서 총 홈런을 5개나 쳐맞아버리며
방어율이 13점대까지 수직상승했고 그대로 5선발 경쟁에서 광탈해버렸다
삼성 투수 피홈런 1등인 코너와 이닝갯수가 3배넘게 차이나지만
투수진 피홈런 2등을 기록하고있다
진짜 다시는 선발로는 안봤으면 좋겠다
게임수나 이닝이 적은 투수들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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