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인종차별 구호로 7개국에 징계 및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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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 2024 기간 동안 발생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7개국 축구협회에 총 23만 유로(약 3억 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며, 일부 국가에는 추가적인 징계도 내려졌다.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의 국가들이 주요 제재 대상이다. 크로아티아는 대회 중 팬들의 폭력 및 혐오 행위로 인해 5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특히, 지난달 19일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의 경기에서 양 팀 팬들이 반(反)세르비아 구호를 외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세르비아축구협회는 UEFA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대회를 중도 하차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놓았다. 또한,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 팬들이 경기 후 홍염을 터뜨리며 난동을 피운 사건도 징계 대상이 되었다. 이로 인해 알바니아는 총 3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알바니아의 공격수 미를린드 다쿠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후 알바니아 서포터스석에서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를 욕하며 민족주의적 구호를 외친 혐의로 2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루마니아는 4만 유로,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헝가리는 각각 3만 유로의 벌금을 내야 하며, 오스트리아는 2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특히,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세르비아는 UEFA 네이션스리그 첫 원정 경기에서 티켓 판매가 금지되며 팬들의 현장 응원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UEFA는 스페인 대표팀 주장 알바로 모라타와 로드리가 유로 2024 우승 축하연에서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는 정치적 구호를 외친 사건에 대해 정식 조사관을 파견해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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