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을 금메달 도전으로 극복한 칼리프, 파리 올림픽에서 빛나다 > 스포츠뉴스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뉴스

3칸광고

성별 논란을 금메달 도전으로 극복한 칼리프, 파리 올림픽에서 빛나다

profile_image
포르쉐 레벨
2024-08-07 19:10 68 0

본문

목차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 준결승: 칼리프, 논란을 금메달 도전으로 극복하다

2024년 8월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 준결승전은 그야말로 열기 가득한 경기장이었다. 알제리 출신 여자 복서 이마네 칼리프(26)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과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칼리프는 경기를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약 3분 동안 소감을 밝혔다. 아랍어로만 소감을 전한 탓에 일부 취재진은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녀의 자부심과 열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칼리프는 "매우 기쁘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8년 동안 훈련했다.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칼리프는 성별 논란에 휘말려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제복싱협회(IBA)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와 대만의 린위팅을 염색체가 'XY'라는 이유로 실격 처리했다. 이 사건 이후, 많은 정치인과 언론이 이 문제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러시아 정부가 혐오를 부추기는 '사이버 테러' 활동을 벌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준결승전에서는 그러한 논란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칼리프와 맞붙은 태국의 잔자엠 수완나펭은 경기 중 미소를 보였으며, 경기 후에도 존중을 잃지 않고 칼리프를 '그녀'라고 지칭하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수완나펭은 "그녀는 여성이다. 여성이지만, 매우 강하다"고 말하며 칼리프를 옹호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칼리프는 "가장 좋은 대응은 금메달"이라고 말하며 성별 논란을 금메달 도전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중들도 경기 내내 칼리프와 수완나펭을 응원하며 증오와 편견 없이 경기를 즐겼다. 

칼리프는 준결승전에서 5-0으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그녀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 51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보증업체
이벤트
꽁머니교환
로그인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