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여자팀 공격수 게이세, 동성애 혐오 공격에 맞서 당당히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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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자팀의 공격수 게이세(26)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 여성 파트너와 찍은 사진을 올린 후 동성애 혐오 공격을 받았지만, 이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게이세는 자신의 SNS에 파트너와의 키스 사진을 게시한 뒤 악성 댓글에 직면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혐오적인 댓글과 함께, 맨유의 전 선수 메이슨 그린우드를 언급하며 “그가 돌아오길 반대하는 나쁜 여자들”이라는 비난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린우드는 성폭행 혐의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고, 결국 헤타페로 임대 이적한 후 최근에는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게이세는 이러한 공격적인 반응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깊은 상처를 주는 메시지들은 우리 사회가 장려해야 할 존중과 공감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사고방식을 반영한다”고 적었다. 또한, “진정성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과 삶을 나누겠다. 언젠가 모든 사람이 두려움 없이 원하는 사람을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성소수자 서포터스 모임인 '레인보우 데블스'는 게이세와 그의 파트너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축구에는 동성애 혐오가 들어설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게이세의 용기를 지지하며, 동성애 혐오에 맞서는 데 함께할 것임을 밝혔다.
게이세는 지난해 8월부터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23-2024 시즌 여자 FA컵 우승에도 기여한 바 있다. 그녀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여러 차례 발탁된 경험이 있지만,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계에서의 동성애 혐오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게이세의 용기 있는 대응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성애 혐오에 맞서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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