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뮌헨의 불안 요인" 독일전설 마테우스, '김민재는 안정감 없는 선수' 칼럼 통해 공개 비판 > 스포츠뉴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한국의 최고 수비수 김민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그의 플레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테우스는 26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게재한 칼럼에서 김민재의 수비력과 빌드업 과정에서의 안정감 부족을 지적하며, 그가 나폴리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한 것처럼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하다. 뮌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전혀 다르다"며 "그의 태클 강점은 이제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재는 깔끔하고 재빠른 패스 플레이를 안정감 있게 하지 못한다"며, "그는 공을 휙휙 넘기고 있다. 내가 기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의 수준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2023 시즌을 나폴리에서 보내며 팀을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뮌헨에서는 고전 중이며, 마테우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떠난 이후 뮌헨 수비진에 리더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리흐트가 팔리지 않았다면 지금 뮌헨을 걱정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수비가 흔들린다는 걸 안다"고 강조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최근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센터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백패스가 상대에게 가로채여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김민재는 전반 7분에도 실책을 범할 뻔했으며, 결국 후반 36분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었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에도 김민재를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우리가 그에게 바랐던 정도를 아직 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뮌헨의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테우스는 1980∼1990년대의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기여하며 발롱도르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